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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사이버폭력 피해 징후, 어떤 징조가 있을까요?

by 고민학교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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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폭력 징후
사이버폭력 징후와 징조

 지난번엔 사이버폭력 사례와 위험성,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했습니다. 이번에는 사이버폭력 피해 징후와 징조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아무리 사이버폭력을 방지하기 위해서 노력했더라도 모든 피해를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24시간 부모와 붙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학생들은 집보다 학교, 학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죠. 자연스럽게 부모님과의 대화보다는 또래 집단에서 의사소통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울리는 집단의 구성원에 따라서 얼마든지 사이버폭력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부모님이라면 학생들이 사이버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몇 가지 사이버폭력 피해 징후와 징조를 감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바뀐다.

 단순히 카카오톡 프로필이 자주 바뀌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사춘기 때는 충분히 많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SNS를 이용하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프로필 사진이 삭제되어 아무 사진도 올라와 있지 않거나 남길말이 비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배경이나 프로필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죠. 이런 경우에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버폭력 중 '저격'이 있는데 보통 피해학생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과 비슷한 이미지에 대해서 욕설을 한다거나 프로필 사진 자체를 캡처하여 '박제'하는 등의 가해 행위를 합니다. 사이버폭력 피해를 당하는 학생들은 급하게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는 거죠. 

2. 카카오톡 채팅방에 (알 수 없음)인 대화들이 많다.

 카카오톡 채팅방에 (알 수 없음)인 대화들이 많이 있다면, 피해학생을 초대하고 방을 나가버리는 식의 은근한 사이버 따돌림을 합니다. 혹은 익명 아이디로 들어와 욕설을 한 후 피해학생이 메시지를 확인하면 즉시 지우고 피해학생을 차단하거나, 아이디를 탈퇴하는 방식으로 괴롭힙니다. 따라서 이런 메시지 삭제와 (알 수 없음) 대화 상대가 많이 있다면 사이버폭력을 의심할만합니다.

3.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보는 것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춘기인 청소년들은 보통 부모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보는 것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겁니다.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싫겠죠. 성적으로도 아직 미숙하기에 남학생의 경우는 음란물을 접한 기록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학생들의 경우는 강력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거의 대부분 SNS 문제와 결부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몰래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항상 뒤집어서 놓아두거나, 스마트폰 주변에만 가도 황급히 달려오는지 확인하세요.

4. SNS 계정을 탈퇴하거나 찾을 수 없는 아이디로 나온다.

 극심한 사이버폭력을 당하면 더 이상 사이버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합니다. 상황 직면이 어려워 회피할 수밖에 없는데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SNS 계정 탈퇴입니다. 수시로 자녀의 SNS 프로필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탈퇴된 회원이나, 찾을 수 없는 아이디로 나오지는 않는지 체크하세요. 만일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SNS 계정이 사라졌다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보통은 단번에 부모님께 계정을 탈퇴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어색한 답변을 내놓을 겁니다. '공부를 위해서 탈퇴했다.', '그냥 더 이상 하기 싫다.'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그냥'이라는 말을 주목하세요. 이유가 없는 변화는 없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는 이것이 중독인지,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인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을 부모와 협의하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스마트폰 중독도 사이버폭력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혹시 자녀 주변의 친구들을 알고 있다면 그들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종종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와 연관된 것일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 자녀의 소식을 듣게 되거나 뜬금없는 소문이 퍼지게 되는 상황도 사이버폭력 노출일 수 있습니다. 사이버폭력은 무섭습니다. 외상이 없어서 알아차리기 더욱 힘들죠. 일반적인 언어적, 물리적 폭력보다 훨씬 전파 속도가 빠르기에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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