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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예방법, 이렇게 교육해보세요.

by 고민학교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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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폭력 예방법
사이버폭력 예방법

 지난 포스팅에서 다양한 사이버폭력 사례를 말씀드렸는데요. 현실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고, 새로운 사이버폭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을 어릴 때부터 오랜 시간 꾸준하게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버폭력은 단순히 사이버 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오프라인에서의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 문제와 연관되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사이버폭력 특성상 온라인 공간에서 빠른 속도로 공유와 전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사이버폭력 예방법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1. 사이버폭력의 사례들을 말해주세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사이버폭력의 사례들을 통해 어떤 처벌을 받는지 말해주세요. 가령 친구에게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을 통해 욕설이나 폭언, 저격과 같은 장난(장난이라는 표현보다 사이버폭력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을 치는 경우 사이버수사대에서 확인하여 학교폭력으로 처벌 받는다는 식으로요. 그리고 뉴스에서 소개된 동영상 자료나 신문 기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가해자로 처벌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지에 대해서 감정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사이버공간에서의 책임감을 강조해주세요.

 사이버공간은 현실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도하세요. 왜냐하면 사이버공간은 어떤 방식으로도 기록이 남고, 익명성의 뒤에 숨어 있더라도 IP주소와 사용 기기를 통해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강조하여 알려주세요. 똑같은 말을 친구에게 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는 얼굴 표정과, 목소리, 말의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어서 장난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지만 사이버공간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해 주세요.

3. 사이버폭력 신고 기관과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사이버폭력을 받았는데 부모님에게 이야기하기 힘든 경우도 있지만, 신고 기관과 방법을 알려주는 것 만으로 내 자녀가 가해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이버폭력의 절차를 이해하게 되면 사이버폭력이 큰 범죄라는 것을 이해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거든요. 사이버폭력 신고 기관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Wee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푸른 나무재단, 사이버경찰청 등이 있습니다. 각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사이버폭력 신고와 관련된 번호가 제시되어 있어요. 신고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됩니다.

4. 오프라인에서도 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지도하세요.

 오프라인에서 바른 언어습관을 가진 학생이 온라인에서 사이버폭력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과도한 줄임말과 은어를 사용하면 학생들 사이에서 유대감을 얻을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을 불편하거나 불쾌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세요. 학급에서 자주 사용하는 유행어가 있는지, 유례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가령 '레게노'라는 은어는 인터넷 방송에서 'LEGEND'를 'LEGENO'로 잘못 보고 읽어서 생긴 은어라는 것을 학생과 함께 찾아보는 거죠. 

5. 마지막으로 학교생활과 사이버 활동에 대해서 모니터링하세요.

 우선, 모니터링이라는 단어는 감시하는 말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을 의도적으로 가져가서 확인하는 방식은 사춘기 학생들에게 반항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 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거나, SNS에서 어떤 정보가 가장 핫한지, 그리고 친구들 중에서 이상한 말을 하는 경우는 없는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 그것이 곧 모니터링입니다. 정 불안하면 자녀의 동의를 받고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유해 정보 차단 앱을 이용하세요.


 이 밖에도 사이버 상에서 모르는 사람과의 채팅, 메일은 절대 답장하지 않도록 하시고, 제가 항상 강조하지만 익명채팅은 가급적 못하도록 하세요. 학생들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함정에 빠져 사이버상에서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을 자신과 똑같은 사람으로 상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문제들이 여기서부터 시작하죠. 사이버상의 소통을 할 때 상대는 어떤 사람일지 상상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사이버폭력에 노출되거나, 가해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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