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종종 국가유공자의 손자녀가 대학 입시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가유공자 전형이 따로 있고, 경쟁률도 타 전형보다는 낮은 편에 속해서 국가유공자의 자녀나 손자녀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혜택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가유공자의 정의와 구분, 각 국가유공자가 누릴 수 있는 입시, 시험, 군 관련 혜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국가유공자란?
국가유공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국가유공자 본인과 후손은 보훈법에 정해진 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자녀나 손자녀는 입시나 시험, 군대와 관련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국가유공자의 구분
순국선열, 애국지사, 상이군경에 따라서 혜택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어떤 국가유공자 유형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순국선열
일제강점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의미합니다.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아야 인정됩니다.
2) 애국지사
일제강점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 한 것이 확인된 분들을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아야 인정됩니다.
3) 상이군경
전몰군경, 전상군경, 순직군경, 공상군경을 통칭 상이군경이라 합니다.
3. 입시관련 혜택
국가유공자의 자녀나 손자녀는 대학 입시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각 학교마다 다르며 공립학교가 우대 조건이 더 높은 경우가 있으니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2023년 국가보훈대상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현황을 살펴보면 총 164개의 대학에서 국가유공자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대표적인 대학인 고려대학교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총 국가유공자 전형의 모집 인원은 168명으로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다만, 국가유공자는 자녀까지만 입시에 혜택이 있고 독립유공자인 경우만이 손자녀 혜택이 있습니다.(외손자녀 포함입니다.)
독립유공자의 손자는 대학 등록금까지의 학비 면제 혜택 또한 받습니다.
4. 시험관련 혜택
과거에는 본인의 7급, 9급 공무원 시험 시 가산점 혜택이 있었으나, 현재는 자녀까지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립유공자라면 손자녀까지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순국선열 유족의 경우 10%의 가산점을, 애국지사, 상이군의 가족인 경우는 5%의 가산점 혜택이 있습니다.
10%의 가산점은 문제 2개에 해당할 정도로 그 파급력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5%만 해도 대단한 가산점 수치입니다.
가산점은 필기+면접 모두 가능하나, 면접은 점수로 평가할 수 있는 면접만 가능합니다.
또한, 국가기관 취업할 때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5. 군대관련 혜택
아쉽게도 국가유공자의 손자녀는 모두 군대에 갑니다. 군 혜택은 상이등급 6급 이상인 국가유공자의 형제, 자녀 중 1인이 6개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이고 윗대에서 혜택을 누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손자에게 혜택이 계승되지는 않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국가유공자 본인이나 국가유공자의 자녀분들이 계시다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신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국가에서도 이러한 희생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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